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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행복한 세상]"막히는 길 뻥 뚫어줘요" 길안내 내비게이션

입력 | 2003-06-18 16:29:00


‘저 길로 가면 조금 빠를까. 왜 내가 옮기는 길마다 막히는 거지?’

막히는 길, 타는 속….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스트레스다. 어디가 얼마나 막히는지만 알아도 좋겠지만 ‘불확실성’이 더 답답하게 만든다. 길안내 서비스인 ‘내비게이션’이 보편화하고 기능도 업그레이드되면서 이런 답답함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길찾기’에다 실시간 교통정보까지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다.

▽초보자라면=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차량의 위치를 알고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파악하며 △이를 음성이나 지도로 알려주는 소품이 있어야 한다. 차량의 위치는 지리정보시스템(GPS) 인공위성으로부터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만큼 내비게이션 단말기(본체)와 모니터가 있으면 된다. 시중에는 이외에도 단말기와 모니터가 합쳐진 상품도 있고, 내비게이션의 기능만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에 얹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나와 있다.

▽유형별 상품엔 어떤 게 있나=현대오토넷의 폰투스는 내비게이션과 모니터가 분리된 형태. 목적지의 전화번호, 주소, 상호만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가격은 110만원대. 여기다 아이디오(idio)를 장착하면 실시간 정보와 날씨 정보 등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31만원이 추가된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AV는 ‘HAV-775’ 모델. 7인치 모니터로 TV와 라디오 등을 보고 들을 수 있다.

단말기와 모니터가 결합된 카나스의 ‘카비’ 모델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TV 오디오 비디오기능은 물론 e메일도 받을 수 있다. 최근 시작한 아이디오(idio)서비스를 신청하면 실시간 교통정보도 받을 수 있다. 현재 전국 150여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110만원대.

PDA에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장착시키면 저렴하게 교통정보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전자지도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주변지도를 간소화해 정보의 질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나브텍의 ‘인조이맵모티’, 지오앤스페이스의 ‘포켓나비’ 등이 있으며 가격은 40만원대(PDA 제외)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