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영화관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난 주말 서울 극장가에서는 ‘여름 장르’라 할 공포 영화인 ‘장화, 홍련’(감독 김지운)이 ‘니모를 찾아서’ ‘매트릭스 2 리로디드’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말 이틀동안 서울에서 ‘장화, 홍련’을 본 관객은 14만8000여명. 2월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개봉 첫 주말 서울에서 15만5000여명의 관객을 모은 뒤 한국 영화로는 4개월여 만의 최고 개봉 성적이다.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는 한 주 전에 비해 관객이 거의 줄어들지 않은 상태로 2위 자리를 지켰고, ‘매트릭스 2 리로디드’는 3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