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듬뿍 먹으면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김영식(金英植) 교수는 최근 병원 건강진단센터에서 진단을 받은 남녀 성인 670명의 혈액을 검사해 심장병과 관계 깊은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의 농도와 김치를 먹는 횟수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일 세 번 이상 김치를 듬뿍 먹는 사람은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9.8μmol/L인 반면 매일 김치를 두 번 정도 먹는 사람은 10.5μmol/L, 1주 2회 정도 먹는 사람은 10.9μmol/L였다.
mol은 원자량의 단위이고 μ는 100만분의 1을 뜻하며 혈액 L당 호모시스테인이 10∼15μmol 이상이면 ‘고호모시스테인 혈증’에 속한다.
김 교수의 이번 연구에서 조사 대상자의 11.6%가 협심증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호모시스테인 혈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학재단의 연구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결과는 6월 26일 대한역학회에서 발표된다.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