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기술/앨런 브링클리 외 지음 김승욱 옮김/259쪽 1만원 풀빛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의 교사는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에서 교사가 되는 훈련을 받는다. 그러나 대학 강사와 교수들은 자기 학문에 대한 전문적 연구와 집필 훈련을 받을 뿐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울 기회가 거의 없다. 이들은 별다른 준비도 없이 어느날 문득 강단에 올라서게 된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강의용 핸드북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 쓰인 것이다. 필자들은 자신들의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위한 유용한 아이디어와 교훈을 제시해 준다.
강의 계획서 작성부터 첫 강의에 대한 준비, 토론 이끌기, 강의실 분위기 관리, 강의의 기술, 리포트 작성과 자료조사, 시험과 평가, 자신의 교수법 평가, 디지털 장비의 사용 등 강의에 구체적으로 도움이 될 사항들을 정리했다.
그러나 성공적 강의에 정해진 공식은 없다. 활기차게 움직이면서 강의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교적 움직임이 없이 강의하는 사람도 있고, 시각적 보조자료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성공적인 강의자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분명하고 논리 정연한 강의, 잘 정돈된 강의를 하며 강의자 스스로 본인의 강의에 열중한다는 것이다.”
김형찬기자 kh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