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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기타]'신동아 7월호'…기무사 휴대전화 도청 폭로

입력 | 2003-06-20 17:26:00


신동아 7월호는 전직 국군기무사령부 고위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해 기무사가 휴대전화를 도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 관계자는 “휴대전화는 번호만 알면 도청이 가능하고, 통화내용을 감청할 수 있는 장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령관의 입맛에 맞추려고 정치인의 동향을 파악하기도 한다”고 증언했다.

신동아가 단독 입수한 경기 성남시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사건 관련 검찰 수사기록도 공개됐다. 수사기록에 따르면 시행사업자인 에이치원개발 홍모 회장은 “파크뷰의 용도변경이 가능하다는 용역보고서를 제출한 양윤재 당시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장(현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에게 아파트를 특혜 분양했으며, 경기 성남시장에게도 3000만원을 주었고 자신의 돈은 김대중 당시 대통령 일가의 묘를 단장하는 데 쓰였다고 들었다”고 진술했다는 것.

김홍일 의원의 처남 윤흥렬씨에게 사업 사전 승인을 청탁하고 사례했으며, 현금뭉치가 든 쇼핑백을 여러 개 쌓아두고 수시로 사용했다는 진술 내용도 공개된다.

‘룸살롱 대모’ P씨가 털어놓은 ‘한국 최상류층 술문화 25년’은 대통령 자제, 재벌, 정치인 등의 술자리에서 벌어진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담았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