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여행, 금융·보험업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인터넷 사이트인 ‘소비자 신문고’(www.consumer.go.kr)의 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3469건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으며 1896건(54%)에 대해 해당 기업이 답변했다고 23일 밝혔다.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업종은 통신업으로 작년 한 해 동안 719건(20.7%)이 접수됐다. 이어 여행알선업(444건), 금융·보험업(370건), 인터넷 쇼핑몰(346건), 전기·전자제품(333건), 출판·인쇄업(194건), 자동차 관련업(181건)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의 답변은 패션·잡화류(83.3%), 전기·전자제품(78.4%), 스포츠·레저(74.6%), 여행알선업(67.7%), 통신업(63.1%), 도소매업(59.5%) 순으로 많았다. 답변율이 낮은 업종은 자동차 관련업(25.4%), 제약·의료업(31.7%), 인터넷 쇼핑몰(38.4%), 화장품(42.9%) 등이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현대해상, 엔씨소프트, 국민카드 등 16개사가 소비자 불만에 대해 100% 답변했다.
소비자 신문고는 공정위가 마련한 인터넷 사이트. 소비자가 특정 상품에 대한 불만사항을 게재하면 e메일을 통해 바로 해당 기업에 전달된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