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의 국내 비중을 현재 1.4%에서 2011년 5%로 확대한다.
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 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예산을 내년부터 3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2011년까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을 통해 100만kW급 원자력 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발전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산자부는 올해 858억원인 신·재생 에너지 관련 예산을 2004년 3415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대체에너지법을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 촉진법’으로 개정해 새로운 에너지 개발을 위한 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의 대체에너지 개발보급센터 인력도 27명에서 51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산자부는 올 1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밝힌 ‘앞으로 5년간 수소에너지 개발에 17억달러 투자계획’에 참여해 수소 분야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윤 장관은 또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지 선정과 관련해 “후보지 선정을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유치를 놓고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주민 등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곳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산자부측은 설명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