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이종욱(李鍾郁) 세계보건기구(WHO) 신임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지난달 세계보건총회에서 인준한 ‘담배규제기본협약’에 한국이 참여하는 문제와 대북 지원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이 박사의 사무총장 당선과 WHO 총회 추인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WHO가 지난 5년 동안 준비하고 40여개국이 이미 서명한 ‘담배규제기본협약’ 참여 문제에 대해 ”관계 부처들과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현재 국민총생산(GNP)의 0.06%인 해외원조기금(ODA)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수준으로 3배가량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