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졸 이상 성인 중 재교육을 받는 평생교육참여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한준상(韓駿相·교육학) 교수는 24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참여정부의 평생교육 정책 탐색’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교육정책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평생학습 취약 계층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5∼29세 연령층에서 중등교육 이수 비율이 95%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지만 35세 이상 성인 중에서 대학 등 각종 재교육 기관이 운영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율은 2.87%에 불과했다.
이는 일본(2.17%), 멕시코(2.78%) 등과 함께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선진국인 영국(23.86%), 호주(20.98%), 미국(16.43%), 캐나다(11.99%) 등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정규 과정을 마친 뒤에도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에 평생교육추진기획단을 설치하는 등 정부 부처의 기능을 재조정하고 교육부의 관련 예산도 0.25%에서 1%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