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성병 검진을 받는 인천의 윤락여성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대에서 열린 인천여성의 인권 현실과 대안을 위한 토론회에서 대통령비서실 국민참여수석실 이숙진 박사는 ‘인천의 가출 청소년 실태와 사회적 지원 방안’ 발제를 통해 지난해 말 인천의 윤락여성은 90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윤락여성 1만4901명을 관리하고 있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다음은 △부산(7721명) △대전(7643명) △대구(7541명) 등의 순이었다.이 박사는 또 청소년 유해업소 출입과 고용, 성매매 등으로 인한 청소년보호법 위반사범은 전국 광역시 가운데 부산이 23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은 152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소년을 상대로 한 대가성 성매매(원조교제) 사범은 인천이 37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인천에 윤락여성이 많은 것은 청소년 유해업소가 다른 도시에 비해 많은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