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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의 입’ 사하프 前장관 체포…英紙 "바그다드 외곽서"

입력 | 2003-06-25 19:07:00


사담 후세인 정권의 ‘입’ 역할을 했던 사이드 알 사하프 전 이라크 공보장관(사진)이 23일 밤 바그다드 외곽에서 미군에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가 그동안 위성 TV를 시청할 수 있는 친척집에 숨어 지내왔으며 체포 당시에도 TV를 시청 중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쟁 당시 특유의 허풍과 독설로 세계의 이목을 끌어왔으며 우스꽝스러운 언행 탓에 ‘코미컬 알리(Comical Ali)’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이날 그가 체포됐는지를 확인할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AFP통신이 전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