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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日 복면 레슬러출신 의원 성인비디오 출연 드러나

입력 | 2003-06-25 22:58:00


가면을 쓰고 프로레슬링 선수로 활약하다 지방의원에 당선된 일본 이와테(岩手)현의 ‘더 그레이트 사스케’ 의원(33)이 성인비디오에 출연한 것으로 확인돼 곤경에 빠졌다.

25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사스케 의원은 당초 주간지에 성인비디오 출연설이 나돌자 자신이 사장을 맡고 있던 성인비디오 제작회사에 이름만 쓰도록 했을 뿐 출연 사실은 없다고 부인해 왔다. 그러나 비디오에 가면을 쓴 채 출연한 인물의 음성을 분석한 결과 사스케 의원과 성문이 일치했다는 것.

한편 현의회 운영위는 이날 가면을 쓰고 의회에 출석하지 못하도록 의회규칙을 바꾸는 개정안을 놓고 투표를 실시해 동수를 기록하자 의장이 직권으로 개정안을 부결처리했다. 이에 따라 사스케 의원은 가면을 쓰고 의회에 출석할 수 있게 됐지만 성인비디오 출연에 따른 비난에 시달리게 됐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