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프랜차이즈, 롱포지션 등 증권 관련 외래용어가 앞으로 성과보수, 가맹점, 매수포지션 등 쉬운 말로 바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6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증권 관련 규정과 세칙에 사용되고 있는 외국용어를 크게 정비해 바뀐 용어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위가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M&A는 ‘기업인수 및 합병’, 쇼트포지션은 ‘매도포지션’으로 각각 바뀐다.
또 리스크관리, 역외펀드, 딜러도 각각 위험관리, 역외금융회사, 자기매매업자로 표시된다.
증권관련 외국용어 정비외국용어앞으로 사용할 용어M&A기업인수 및 합병인센티브성과보수프랜차이즈가맹점롱포지션매수포지션쇼트포지션매도포지션리스크관리위험관리역외펀드역외금융회사딜러자기매매업자자료:금융감독위원회
금감위는 “우리말로 대체해 사용하면 의미 전달이 불분명한 용어는 앞으로도 우리말과 외국어를 함께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듀레이션은 ‘가중평균만기(duration)’, CD는 ‘양도성예금증서(CD)’, BIS는 ‘국제결제은행(BIS)’, MMF는 ‘초단기투자신탁(MMF)’으로 표기된다.
금감위는 이와 함께 “외국용어라도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용어는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지션, 델타, 감마, 콜옵션, 풋옵션, 스왑, 프리미엄, 시스템, 소프트웨어, 마이크로필름, 포트폴리오, 매트릭스, 워런트, 헤지 등의 용어가 이에 해당된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