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암벽타기와 국궁,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한 곳에서 즐긴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원미산 북쪽 기슭 20여만평에 조성된 부천레포츠공원에는 각종 레포츠시설이 들어서 있다. 또 공원 내 종합운동장 1층에 있는 전통공예 체험장과 만화박물관은 자녀들의 현장 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인공암벽=종합운동장 옆 도로변에 있는 인공폭포에서 생기는 하얀 물보라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폭포 뒤편에는 높이 13m, 폭 24m의 인공암벽이 설치돼 있다. 이는 스포츠 클라이밍대회를 치를 수 있는 국제규격 시설이다.
손으로 잡는 돌출물인 홀더와 발로 딛는 스탠스를 이용해 정상까지 오르다보면 더위가 싹 가신다. 강습을 포함한 장비 대여료는 1000원. 032-666-0361
▽국궁장=부천시가 36억원을 들여 2001년 준공했으며 종합운동장 뒤편에 있다. 길이 145m로 30개의 사대(射臺)를 갖추고 있다. 활을 제작하는 공방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활을 보관하는 장소인 점화실 등을 볼 수 있다. 국궁장에 신청하면 안전교육을 받은 뒤 무료로 활을 쏠 수 있다. 032-665-1070
▽인라인스케이트 트랙과 놀이시설=종합운동장 2층 외곽에 나선형으로 설치된 길이 1.2km, 폭 10∼20m의 인라인스케이트 전용 트랙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입장료는 없으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2시간에 2000원. 032-666-0361
공원 내 보조경기장 옆에는 20여종의 최신 놀이기구가 설치된 ‘원더존’이 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하강해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누드 바이킹’과 35m 상공에서 회전해 하늘을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스파이더맨’ 등이 설치돼 있다. 032-667-2727
▽전통공예 체험장=종합운동장 1층 260평의 공간에 마련된 체험장에는 도자기와 한지공예, 석화(石(화,획)) 등을 가르치는 8개 전통공예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을 받고 실습하는데 2시간 정도 걸리며 3000∼5000원의 재료비를 내고 만든 공예품은 모두 집에 가져갈 수 있다. 평일과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 공휴일과 일요일은 낮 12시∼오후 6시 교육이 실시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032-662-0202
체험장 옆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032-661-3745)이나 유럽도자기박물관(032- 661-0238)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