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차두리(23·사진)가 아버지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현역 시절 뛰었던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는다.
차두리의 에이전트인 포르투나2002(대표 최범석)는 26일 “차두리가 오늘 프랑크푸르트와 3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포르투나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빌레펠트에서 뛸 때 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라며 “계약서상에는 원 소속 구단인 바이엘 레버쿠젠이 원할 경우 계약기간 만료 이전이라도 복귀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러브콜을 받은 구단 가운데 2003∼2004시즌 분데스리가 1부로 승격된 데다 주전 확보 등 조건이 가장 좋은 프랑크푸르트를 최종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리가 대를 이어 몸담게 된 프랑크푸르트는 차 전 감독이 79년부터 83년까지 몸담았고 심재원(부산)도 소속된 적이 있어 한국 팬에게는 친숙하다.
양종구기자 yjo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