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이야기/리처드 파인만 지음 승산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기초물리학 강의록.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의 중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쉽고 흥미로운 부분을 골라 엮었다.
6개의 장은 각각 원자론, 물리의 기본개념들, 다른 과학과의 관계, 에너지 보존법칙, 중력, 양자역학을 다룬다. 파인만 강의의 으뜸가는 특징은 ‘수식(數式)보다 직관이 먼저’라는 점. 그는 수학을 동원하지 않고서도 주변의 친숙한 사물에 빗대 첨단의 개념을 끌어낼 수 있었으며, 이런 점은 학생뿐 아니라 동료들마저 매혹시켜 그의 기초물리학 강의는 동료 교수와 박사과정 학생들로 만원을 이뤘다.
이 전설적인 강의록에서 그는 ‘개구쟁이 데니스의 레고블록 숨기기’ 비유로 에너지 보존법칙을 설명하는 등 특유의 직관과 유머로 물리학의 기본원리를 쉽게 풀어낸다. 현대 물리학의 최고 논란거리인 ‘불확정성 원리’도 2개의 구멍에서 난사되는 총탄과 물결무늬 간섭의 비교의 차이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