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업소 단속에 나선 강력반 형사들이 윤락가에 기생하는 폭력배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수갑 등 단속 도구까지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윤락녀로부터 감금 상태에서 윤락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충북 청주 동부경찰서 형사계 강력반 소속 신모 경사(37) 등 6명이 29일 오후 10시30분경 대전 중구 유천동 윤락가인 속칭 ‘텍사스촌’ 내 O주점에 들이닥치자 주변 폭력배 30여명이 가로막고 나서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신 경사 등은 목과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진압봉과 수갑 등을 빼앗겼다.
이 업소가 위치한 유천동은 대전 중부경찰서 관할이지만 청주 동부경찰서가 “2001년 8월 초 강원도의 한 다방에서 이 업소로 선불금 2600만원에 팔려온 뒤 지금까지 감금당한 채 윤락 강요와 폭행을 당해왔다”는 한 윤락녀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던 것.
대전 중부경찰서 등은 이날 오후 11시반경 현장으로 경찰관을 출동시켰으나 폭력배를 단 1명도 검거하지 못해 늑장 대응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제의 텍사스촌이 있는 유천동은 대전의 대표적인 윤락가로 이곳에서 영업 중인 70개 업소에는 윤락녀 500여명이 고용돼 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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