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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법원경매 부동산 물건 크게 줄어…전달보다 서울 40%↓

입력 | 2003-07-01 18:21:00


법원 경매로 넘어가는 부동산 물건이 지난달에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매정보 제공회사인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6월 중 전국 법원 경매시장에서 부동산 신(新)물건 입찰건수는 모두 8132건으로 5월(9641건)보다 18.6% 감소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경매대상 부동산 물건이 급증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매대상 신물건은 지난달 399건으로 5월(658건)보다 39.5%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신물건도 △1월 6363건 △2월 6063건 △3월 7101건 △4월 9176건 △5월 9641건 등으로 치솟다가 지난달 8132건으로 감소했다.

또 신물건이 줄면서 기존의 유찰 물건까지 포함한 전체 물건이 6월 말 현재 2만6103건으로 5월 말(2만6777건)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명관 지지옥션 이사는 “6월 신물건은 1∼3개월 전에 법원에 새로 접수된 것들로 6월 한 달 물건이 줄었다고 경기 회복을 예측하기는 힘들다”며 “접수시점이 부동산값이 오름세를 보인 시기여서 경매로 나오기 전에 일반 매매로도 빠르게 처분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하반기에는 신물건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