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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軍, 베들레헴서 2일 철수…치안권 ‘팔’ 이양

입력 | 2003-07-01 18:57:00


이스라엘 군은 2일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과 인근 지역에서 철군할 것이라고 사울 모파즈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1일 밝혔다.

모파즈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베들레헴에 대한 치안권을 2일 팔레스타인측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이날 라말라 자치의회에 출석해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에서 한 달 내지 한 달 반 안에 전면 철군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반대해 오던 알 아크사 여단이 지난달 30일 한시적 휴전에 동의했다. 알 아크사 여단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 산하 강경파 무장 세력이다. 이는 29일 팔레스타인 3대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날 팔레스타인 청년이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을 난사하다 사살됐으며, 1일에도 알 아크사 여단원이 요르단강 서안 북부에서 불가리아 인부를 사살한 뒤 팔레스타인 경찰에 체포되는 등 공격이 잇따랐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3억달러를 직접 지원하는 등 원조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외신 종합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