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하는 국내 최초의 화상통화 휴대전화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화상통화 기능을 갖춘 ‘cdma2000 1x EV-DO’ 방식 단말기(SCH-V310·사진)를 2일 시판했다.
일본과 영국에 비동기식(W-CDMA) IMT-2000용 화상통화 단말기가 나와 있지만 동기식 IMT-2000 화상통화 단말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방과 화상통화를 나누려면 이어폰을 끼거나 스피커폰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화상통화를 하려면 전화를 거는 쪽과 받는 사람 모두 이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저장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송할 수 있다.
외부창에는 256컬러 유기EL, 내부창에는 26만2000컬러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를 달았다. 영상사서함을 통한 동영상 메일 전송 등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부가기능도 갖췄다. SK텔레콤의 영상전화 서비스용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가격은 70만원대.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