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이어 에어컨과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에 대한 특별소비세율 인하도 추진되고 있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7일부터 열리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승용차 특소세율 인하 폭 △에어컨, PDP TV의 특소세율 인하 여부 △근로소득공제 확대 방안 연내 실시 여부 등 경기 활성화 대책들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에어컨과 PDP TV에 대한 특소세율 인하는 주무부처인 재경부에서는 경기 부양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점을 들어 반대 의사를 밝혔으나 한나라당이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인하 여부가 주목된다.
승용차 특소세율 인하는 의원 입법으로 7일 재경위 소위에 상정된 후 8일 재경위 전체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2000cc 이하 승용차의 특소세율 인하폭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득공제를 5%포인트씩 확대하는 방안은 내년 소득부터 적용될 계획이었지만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편 여야간 논란을 빚었던 추가경정예산과 관련, 재경부와 민주당은 2차 추경을 편성하지 않는 대신 1차 추경 규모를 최대 6조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추경을 1조∼1조5000억원으로 줄이는 대신 세금 감면을 확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