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 군악대가 8월 1일부터 한달간 영국 에든버러(Edinburgh)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군악제인 ‘영국 국제 군악제(Edinburgh Tatoo)’에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군악대가 동남아, 일본 등에서 열리는 소규모 군악제에 육 해 공군 등 각 군(軍)별로 참가한 적은 있으나 세계적인 군악제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계룡대 근무지원단 육군본부 군악대는 군악대장 황인근 (학군 25기)소령을 비롯해 장교, 부사관, 병 등 65명으로 구성됐다. 조선대 무용과 김미숙 교수 등 대학 특별무용팀(12명)도 참가해 부채춤도 곁들인다.
이번 공연은 △대취타 행진 △살풀이 △부채춤 △판 굿 △스코틀랜드 국기대형 등 모두 5개 대형으로 구성되며 8분동안 펼쳐진다.
육군 관계자는 “국제사회에 조선 왕실 전통악대의 존엄성을 선보이고 한국의 전통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영국 국제 군악제’는 50년 전통의 세계 최대 군악제로 매년 30여개국에서 20만명 이상이 관람을 위해 영국을 찾고 있으며 영국 BBC-TV를 통해 세계 1억여명 이상이 시청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