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지난 2일 이적료 3500만 유로(약 480억원), 연봉 600만 유로(약 82억원)에 레알 마드리드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레알 마드리드는 베컴 외에도 호베르투 카를루스(브라질), 지네딘 지단(프랑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등 세계적인 축구스타가 즐비한 초호화 군단. 이번 베컴의 입단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올스타팀’이라는 막강위용을 갖추게 됐으나 다른 한편으론 지단, 피구와의 포지션 중복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과제 또한 남게 되었다.
최고의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게 될 지단, 피구, 그리고 베컴…과연 레알 마드리의 중원은 누가 책임지게 될 것인가? 국내 축구팬들은 ‘아트 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은 지난 7월 4일부터 11일까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3인방 중 최고는 누구? ’란 주제로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단은 총 822명의 참여자 가운데 가장 많은 556명(67.64%)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 피구(19.46%·160명) 지지율의 3배가 훨씬 넘는 압도적 지지인 셈.
반면 베컴은 12.90%(106명)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그가 팀내에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뚫어야 할 것으로 축구팬들은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