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는 이제 사무실 등에서 업무용으로 쓰기보다는 가정에서 멀티미디어 용도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PC를 이용한 온라인, 3D 게임이 일상생활의 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이런 게임을 구동하기 위해 PC에서 그래픽 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높아졌다. 지금 그래픽 카드 시장은 크게 ATI사의 Radeon 칩 시리즈와 nVIDIA사의 Geforce 칩 시리즈 등 2개 제품군으로 양분되어 있다.
ATI Radeon 시리즈는 평균적으로 2D와 3D 성능이 고르게 발달해 있어 게임과 동영상 재생 등 여러 면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nVIDIA의 Geforce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3D 성능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최신 게임들을 즐기려는 유저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그래픽 카드는 3만∼4만원대의 저가형부터 200만원을 호가하는 워크스테이션급 제품들까지 여러 가격대의 모델들이 나와 있다. 최근에 잘 팔리는 중간급 PC에는 10만원 내외의 제품들이 주로 장착되고 있다.
가온 디지털에서 7월 출시한 GF4 MX440-8X LP(64MB) 모델은 베어본과 슬림한 케이스에 적합한 그래픽 카드로 nVIDIA Geforce4 MX 440-8X(250MHz) 칩을 내장하고 있으며, 64MB의 기본 메모리, 2048×1536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또한, D-sub 단자와 S-VHS 단자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6만원대.
6월에 나온 유니텍 Optimus 9200 VIVO(128M) 모델은 ATI Radeon 9200(250MHz) 칩을 내장하고 있으며, 128MB의 기본 메모리와 D-sub, DVI, S-VHS 단자를 지원한다. 듀얼 모니터도 지원하며 값은 14만원대.
SUMA의 Platinum GF FX5200 Ultra(128MB) 제품은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제품으로 nVIDIA사의 Geforce FX 5200 Ultra(250MHz) 칩을 내장하고 있으며, 128MB의 기본 메모리, D-sub, DVI, S-VHS 단자를 지원한다. 16만원대.
GIGABYTE에서 6월 내놓은 GV-R9600Pro(128MB) 제품은 AGP 8X를 지원하는 고급형 그래픽 카드, 칩셋으로 ATI Radeon 9600Pro(400MHz)를 사용하며 128MB의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다. 그리고 D-sub, DVI, S-VHS 단자를 제공한다. 23만원대.
김유식 디지털인사이드 대표 yusik00@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