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포워드 겸 센터 팀 던컨(27)이 소속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장기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를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에 오른 던컨은 FA 계약이 시작된 17일 7년 동안 총액 1억2200만달러(약 1464억원)의 조건으로 팀에 잔류하기로 했다. 올해 나란히 FA가 된 파워포워드 칼 말론과 포인트가드 게리 페이튼은 이미 알려진 대로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LA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유타 재즈에서 연봉 1925만달러를 받았던 말론은 2년간 320만달러(평균 연봉 160만달러)의 ‘헐값’으로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튼도 지난 시즌 밀워키 벅스에서 받았던 연봉 1300만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년에 1040만달러로 계약했다.
신장질환으로 지난 시즌 줄곧 벤치를 지켰던 센터 알론조 모닝은 마이애미 히트를 떠나 뉴저지 네츠와 4년간 2200만달러로 입단 계약했다.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 뉴저지는 팀 간판스타 제이슨 키드와 절친한 친구 사이인 모닝의 영입으로 정상 도전에 힘을 얻을 전망.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