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인어’ 유윤지(18·서울 둔촌고·사진)가 자유형 100m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유윤지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계영 400m 예선에서 한국팀의 첫 번째 영자로 나와 55초71로 터치판을 두드려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선소은(15·부산 초연중)이 세운 종전기록 56초21에서 0.5초를 앞당긴 것.
한국은 계영 400m 예선에서 3분45초46을 기록해 8위 이탈리아(3분44초53)에 불과 0.93초 뒤지며 9위를 차지, 8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한국은 12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은 확보했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선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안 소프(21·호주)가 3분42초58로 팀동료 그랜트 해켓(3분45초17)을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소프는 이날 우승으로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