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싱글즈’가 지난 주에 이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말 서울에서 이 영화를 본 관객은 9만2000명. 23일 현재 전국 관객은 160만명이다. 29세 ‘싱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또래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정우성이 시골 건달로 출연한 영화 ‘똥개’는 서울 관객 7만 9000명으로 2위에 올랐다. 조재현 최민수의 카리스마 대결로 개봉 전 관심을 모은 영화 ‘청풍명월’은 6위에 그쳤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가 감독 주연한 ‘피노키오’는 이탈리아에서 개봉 당시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으나 국내에서는 참패했다. 지난 주말 서울 관객은 3000명으로 10위.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