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이 9월 15일 이전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확대회담 형식으로 열릴 전망이라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25일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언론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먼저 북-미-중 3자회담을 열고, 하루 뒤 다시 한국 러시아 일본이 참여하는 6자회담을 열 것을 중국에 제안했다”면서 “회담 참석자는 각국 외무차관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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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핵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이 잇따라 열리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은 이 제안을 북한측에 전달했으나,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전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내가 아는 한 북한은 러시아가 제외된 어떤 다자회담에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러시아의 참여를 대화 조건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