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전세시장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조금 늘었지만 여전히 약보합세를 보였다. 지난주 서울 전세금 변동률은 ―0.10%로 한 주 전(―0.17%)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10%) 강동구(0.00%) 서초구(―0.11%) 송파구(―0.13%) 순이었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일대 아파트가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와 송파구 일부 단지에서는 잠실 시영아파트 재건축 이주수요로 매물이 부족한 편이지만 노후 단지 대부분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남구 대치동 한보은마 34평형이 1000만원 올라 2억2000만∼2억4000만원, 송파구 잠실동 우성4차 27평형이 750만원 떨어져 1억5500만∼1억6000만원.
강서권에서는 강서구(―0.52%) 양천구(―0.37%) 관악구(―0.22%)가 많이 떨어졌다. 양천구 목동 7단지 35평형이 1000만원 떨어진 2억3000만∼2억5000만원, 강서구 방화동 도시개발5단지 22평형도 1000만원 떨어져 8000만∼8500만원에 나왔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21%)와 노원구(―0.20%)의 하락폭이 컸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았기 때문이다. 노원구 상계동 e편한세상 32평형이 1000만원 떨어져 1억3500만∼1억5000만원, 성북구 하월곡동 두산위브 42평형도 750만원 떨어진 1억5000만∼1억8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신도시지역은 일산(―0.08%) 평촌(―0.11%) 중동(―0.22%) 분당(―0.23%) 산본(―0.40%) 모두 하락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대부분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특히 대단지 입주물량이 많은 과천(―0.92%)과 파주(―0.79%)의 하락폭이 컸다.
DUAPI 지수2002년 1월 4일 기준서 울신도시수도권112.07(-0.1)105.21(-0.2)111.92(-0.09)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