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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한국체육 발전하려면 체육청 신설을” 황수연씨 박사논문

입력 | 2003-07-28 17:24:00


체육을 전담하는 독립된 중앙행정 부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의 황수연 장학관은 ‘한국 체육행정의 변천연구’라는 단국대 박사학위 논문에서 한국체육이 발전하려면 체육청 신설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82년 체육부 신설에 이어 86년 아시아경기와 88년 서울올림픽을 치르고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이 출범한 80년대는 한국 체육의 최대 호황기였다고 지적한 그는 이후 체육부가 사라지고 학교체육은 교육부가, 엘리트 스포츠는 문화관광부 산하 체육국이 맡게 되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장학관은 또 현 참여정부는 스포츠산업 육성과 생활체육 확대를 내세우고 있지만 최근 이슈가 된 예체능교과 평가방법의 전환 및 내신성적 반영제외, 학교운동부 합숙소 폐쇄 등은 한국 체육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체육청 신설 △정부의 대폭적인 예산지원 △체육행정의 전문화와 국가의 지속적인 관심을 체육발전의 전제조건으로 꼽았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