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정(삼성증권·사진)이 생애 첫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복식 우승의 꿈을 날려버렸다.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에서 열린 뱅크오브더웨스트 클래식(총상금 63만5000달러) 여자복식 결승.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와 짝을 이룬 조윤정은 톱시드의 리사 레이먼드(미국)-카라 블랙(짐바브웨)조에게 0-2(6-7,1-6)로 패했다. 지난해 상하이오픈 복식에서 전미라(삼성증권)와 4강에 올랐던 조윤정은 이로써 투어 무대 첫 복식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단식 결승에선 세계 2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세계 7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와 1시간55분의 접전 끝에 2-1(4-6,6-4,6-2)로 역전승, 시즌 5번째 타이틀을 챙겼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