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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해리 포터 악당 마법사 부시 - 후세인 연상시켜”

입력 | 2003-07-28 18:08:00


“해리 포터 시리즈의 악당은 조지 W 부시와 사담 후세인의 복합체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어둠의 마법사 ‘볼드모트’는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연상시킨다고 영화 시리즈 3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촬영 중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밝혔다.

뉴스위크 최신호(8월 4일자)에 따르면 쿠아론 감독은 “이들은 모두 이기적이고 힘을 매우 사랑하며 환경을 경시하는 점에서 비슷하다”면서 “사람들을 조종하기 좋아하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볼드모트는 소설 속에서 해리 포터의 부모를 포함한 많은 마법사들을 살해해 마법세계를 위협하는 사악한 마법사로 나온다.

또 쿠아론 감독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코넬리우스 퍼지 마법부 장관에 비유하기도 했다. 퍼지 장관은 책에서 볼드모트를 은근히 추종하며 탐욕에 가득 찬 기회주의자로 묘사돼 있다.

쿠아론 감독은 청소년들의 솔직담백한 성 이야기를 담은 ‘이 투 마마’로 잘 알려진 멕시코 출신 감독. 마법세계의 감옥 아즈카반에 갇혀 있다가 탈출한 죄수와 해리 포터의 모험담을 그린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2004년 6월 4일 개봉될 예정이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