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여성 대위가 자신을 성추행한 병장을 직접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 중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여성 장교의 처벌 문제를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뜨겁다. 과연 이 여성 장교는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 女장교 처벌땐 성추행 더욱 기승
여장교에 대한 성추행이 어디 이번뿐이겠는가. 사병에 의해 벌어진 일이니 신문을 통해 알려졌겠지만 사실 군 내부에서 상급 남성 장교에 의한 하급 여성 장교 성추행은 빈번하게 있었을 것이다. 만약 이번 사건 때문에 여장교를 처벌하게 된다면 군내에서의 여장교 성추행은 아마도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다.
blue92lee·동아닷컴 게시판
○ 부하에 대한 인식에도 문제
부하를 종속적으로 인식하는 여장교의 고정관념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번 기회에 여장교의 병과(兵科)를 의료와 병참지원 부문 등으로 국한해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성추행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skh1948·네이버 게시판
○ 간부로서 정당한 얼차려 준 것
우선 계급을 무시한 병장의 행동은 심각한 문제다. 간부는 여자이건 남자이건 간부다. 엄연한 계급조직에서 병장의 행태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며, 전시라면 그 즉시 사형감이다. 군조직의 여전한 무사안일함도 드러났다. 대대장은 자신의 경력관리 때문에 부하장교에게 일어난 일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 여장교가 사병에게 얼차려를 준 것은 간부로서 당연한 일이다. 그 얼차려의 방법이나 정도가 가혹하다고 처벌한다면 누가 간부를 하겠는가.
++포유++·다음 게시판
○ 위기 대처능력 아쉬워
그 여장교는 왜 군대에 갔는지 모르겠다. 위기상황 대처 능력도 없어 보인다. 단지 군대를 세상의 직장과 동일시하는 마인드와 군대 내에서도 여자의 특권이 인정된다고 믿는 안일주의만이 읽힌다. ‘군인이라서 성 피해 사실을 밝혔다’고 하는 말 앞에서는 묘한 이율배반까지 느껴진다. 당신은 여자이기에 앞서 대한민국 국군장교다. 이래서 북한과 싸워 이기겠는가?
helios0715·동아닷컴 게시판
○ 사병 엄벌해 군기 바로세워야
올해 41세로 병장 제대한 남성이다. 이번 일은 여장교와 남사병의 문제가 아닌 군기를 먹고 사는 군의 문제로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그 여장교의 행동이 이해가 된다. 해당 사병은 군의 장래를 위해 본보기로 처벌돼야 한다. 더 중요한 처벌 대상은 해당 대대장이다. 군에서 무슨 문제만 생기면 일신의 안위를 위해 대충 무마하려는 지휘관들을 무섭게 처벌해야 한다. 그리고 지휘관들의 인사기록엔 사고 자체보다 그 처리와 수습과정에 대한 평가가 더 중요하게 실려야 한다. 그러고 나서 여장교에게도 사적 제재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있어야 할 것이다.
시민(k1081706)·오마이뉴스 게시판
○ 폭력은 정당화 될수 없어
부하를 각목으로 때리고 몸을 땅에 묻는 행동은 조직폭력배나 하는 행동 아닌가. 병사가 여장교의 배를 만진 것 갖고 구속이라니, 너무 심한 것 같다. 오히려 폭력을 휘두른 여장교가 구속되고 병사는 불구속돼야 하는 것 아닌가.
여군미워·국방부 게시판
○ 지휘관 농락 재발 방지를
지휘관을 농락하는 부대원을 이끌고 전장에 나갈 장교가 어디 있겠는가. 또 자신의 위상과 지휘권에 타격을 입은 장교를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 군 당국은 사병을 일벌백계로 엄벌해 차후에라도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assagaoli·네이버 게시판
○ 사건 과장이나 오해 많은 듯
군대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생긴 사건이라 일반인들이 모르는 과장이나 오해가 많은 것 같다. 이 사건을 두고 남성들 사이에서는 그 여군의 구타 등의 행동만을 지적해 지나치다는 식으로 비난하고 가십성 기사로 보려는 시각이 많은 듯하다. 여성 입장에서는 성적인 수모가 가장 수치스럽고, 그 상처가 오래간다는 점을 감안했으면 한다.
ksabc1·동아닷컴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