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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온가족이 함께]인천 해양학습장 3곳

입력 | 2003-07-31 18:09:00


여름방학을 맞아 갯벌 체험 등 해양탐구학습에 관심을 갖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다.

인천은 바다와 갯벌, 염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해양탐구학습장이 곳곳에 있다. 해양탐구학습장에서는 해양생태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주말 여벌의 옷과 운동화, 물통 등을 챙겨 인천으로 떠나 보자.

▽남동구 해양탐구자연학습장=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양탐구자연학습장이다. 21만3000여평. 학습장 입구에 있는 118m 길이의 나무다리를 건너면 드넓은 갯벌이 펼쳐진다. 갯벌체험장에서는 칠게나 농게 등을 잡을 수 있다. 생태학습관에는 염전과 소금을 생산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 소래의 옛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소금을 생산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염전학습장. 바닷물을 막아 소금으로 만드는 과정이 차례로 펼쳐져 있다. 염전에 물을 공급하는 수차를 밟아 볼 수 있으며 소금을 긁어 채취하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방문객에게 이곳에서 생산한 소금 500g씩을 나눠준다. 개흙으로 조성된 산책로, 생물관찰지, 철새관측소 등의 시설도 마련돼 있다.

인천 남동구 해양탐구자연학습장을 찾은 유치원생들이 갯벌에서 잡은 게를 만지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4∼10월에는 휴일 없이 매일 운영된다. 남동구청 정문 앞을 지나 소래 방향으로 직진해 2차로로 진입한 뒤 200여m 지나 제2경인고속도로 고가 밑에서 좌회전해 농로를 따라 1.4km 정도 들어가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032-453-2961

▽강화도 해양환경탐구수련원=강화군 화도면 장화리에 있다. 화도초등학교 장화분교를 개조해 만들었다. 2300여평에 전시관, 강당, 야영장, 취사장, 세탁실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수련원 앞에는 18만평 규모의 광활한 강화 남단 갯벌이 펼쳐져 있다. 전시관에 어류 300여종이 전시돼 있고 건물 2층에는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400배 배율의 천체망원경 6대가 있다.

1일 코스와 1박2일 코스가 있다. 1박2일 코스에는 자연생태계 탐사, 지질 탐사, 별자리 관찰 등 프로그램이 들어 있다. 하루 이용료는 학생 500원, 어른 1000원.

찾는 사람이 많아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학교 위주로 단체 접수를 받는다. 인근에 동막해수욕장 등이 있다. 032-937-3782

▽영종도 해양탐구학습장=1984년 들어선 해양탐구학습장은 해양생태계 관찰과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종도 남쪽 해안에 위치해 바다에 사는 각종 생물과 해양과 관련된 자연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3∼4km의 갯벌이 드러나 갯벌생태계 등을 체험 학습하는 장소로 적당하다. 032-746-3344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