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꼴은 내가 그린다.”
네티즌들이 즐겨 사용하는 인스턴트 메신저 ‘MSN메신저’의 이모티콘 제작 기능이 최근 사용자들에게 ‘자가(自家)글꼴’ 제작도구로 각광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MSN메신저의 이모티콘 제작 기능은 특정 그림 파일을 등록한 뒤 키워드를 설정하면, 그 다음부터 메신저에서 키워드를 입력하면 글자 대신 그림 파일을 보여주는 것. 예를 들어 ‘해’를 입력하면 사용자가 미리 저장해 놓은 해바라기 그림이 채팅창에 나타난다.
이 기능을 자가 글꼴 표시 기능으로 이용하려면 먼저 포토샵 그림판 등의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색깔을 넣은 ‘가’자를 가로 세로 19픽셀로 그려 gif 파일로 저장한다. 그 다음 메신저의 ‘이모티콘 만들기’ 메뉴를 클릭한 뒤 그림을 등록하고 ‘바로가기 키’에 텍스트 ‘가’를 입력한다. 그러면 이후 채팅을 하는 도중 ‘가’자를 입력하면 텍스트 대신 그림이 나타나는 식이다.
‘MSN카페’(www.msncafe.net) ‘MSN메신저 사용자 모임’(www.ifreeworld.co.kr/msn) 등 커뮤니티를 찾으면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글꼴을 가져다 사용할 수도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