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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트홀]소프라노 김원정과 함께하는 썸머타임 콘서트

입력 | 2003-08-05 16:48:00


명성황후의 히로인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소프라노 김원정이 오는 8월 16일(토) 금호아트홀에서 썸머타임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는 금호아트홀 여름특별기획시리즈 중 세번째 콘서트로써 거시윈의 ‘Summer time’을 비롯하여 여름과 관련된 곡들과 우리동요를 재즈로 편곡한 ‘반달’, ‘바닷가에서’ 등 동요, 그리고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등 우리 귀에 친숙한 곡들을 재즈 풍의 선율로 들려 줄 예정이다.

이번 연주는 미국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소프라노 『김원정씨』와 매우 시적인 피아니스트, 국내 재즈매니아들 사이에 소리소문없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 재즈피아니스트로 『론 브랜튼』그리고 베이스에 『전성식』, 드럼에 『크리스 바가』, 플룻에『김대원』, 기타에『서정실』과 함께 한다.

Soprano l 김원정(Won – Jung Kim)

소프라노 김원정은 링컨센타와 로스엔젤레스 슈벨트 극장에서 공연되었던 뮤지컬 명성황후의 민비역으로 미국은 물론 국내 팬들에게도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며, '98 한국방송대상과 '98 한국 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이화여대 재학 중 도미하여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CalArts)에서 B.M 및 M.M 학위를 취득하였다. Cal Arts 재학 중, Pierre Boulez의 ‘시인’의 미국 초연, Mozart의 ‘피가로의 결혼' 의 주역 등 현대음악과 전통 클래식 오페라의 장르를 넘나들면서 유려한 가창력과 섬세하고 감성적인 표현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줄리어드 대학원 재학 중 독창자로서 브리튼, 베버른 등의 난곡을 완벽하게 해석하여 존 케이지, 조엘 삭스 등 현대음악의 거장들에게 높은 예술적 평가를 받았다. 1991년 클라우디오 시모네가 이끄는 세계적인 실내악단 '이 솔리스티 베너티'와 Paris Opera de Garnier에서 비발디의 "쥬디스의 승리"로 유럽무대에 데뷔한 이래, 잘스부르크 뮤직페스티발 등지에서 바로크 오페라의 대표작품들에 출연한 바 있다.

김원정은 2001년 크라우디오 시모네가 이끄는 '이 솔리스티 베네티'와 로마에서 또다시 공연하였으며, 볼티모어 헨델 합창단과 헨델의 'Gloria'와 모짜르트의 'Grand Mass' 등을 불렀다. 그리고 Bronx Arts Ensemble과 함께 Roberto Sierra의 오라토리오 Bayo의 마리엔역을 맡아 열연하였다.

또한 앙상블 컨티넘(Continuum)과 함께 George Crumb의 'The Sleeper', 우크라이나 작곡가인 J. Kyrylina가 작곡한 'Cammernkantata' 을 연주하였으며,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는 Francis Schwarts의 'El sueno Bolivar'를 연주하였다. 그녀는 앙상블 컨티넘과 함께 아제르바이얀과 조지아에서도 공연을 하여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음악인으로서의 자리를 굳혔으며, 2001년 여름에는 링컨센타 페스티발 2001(Lincoln Center Festival 2001)에서 Salvatore Sciarrino의 'Aspern Suite'를 연주하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Piano ㅣ 론 브랜튼(Ronn Branton)

워싱턴 포스트지로부터 "매우 시적인 피아니스트(by Mike Joyce)"라는 평을 받은 브랜튼은 섬세한 음악적 감성과 뛰어난 테크닉을 갖추고 있는 실력파 피아니스트로 메릴랜드 대학 입학 이후 15년 이상 미국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레코딩 세션, 작곡, 편곡, 재즈 클럽연주를 위주로 활동해왔으며, 론 브랜튼은 트리오를 결성하여 이소라의 프로포즈, KBS예술극장, 윤도현의 러브레터, 수요예술무대, 유열의 음악앨범 등에 꾸준히 출연하여, 국내 재즈매니아들 사이에 소리소문없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 재즈피아니스트로 론 브랜튼(Ronn Branton) 재즈 트리오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브랜튼은 “재즈란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생명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즈를 연주하는데 얼마만한 지식이 필요한지를 잘 모르지요. 재즈 연주에는 어떤 순간에라도 전지전능한 창조자가 될 수 있는 능력과 터득하기 쉽지 않은 까다로운 기교가 요구되지요.”라고 말한다. 2001년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론 브랜튼은 월드컵 조추첨 행사, KBS국악관현악단 협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호암아트홀, 문화일보홀 등에서 꾸준히 연주를 하였으며 미국에서 같이 활동하는 새소포니스트 클레(Klae)와 공동프러듀스한 음반 “Show Your Love(락 레코드)”, 소프라노 김원정과 함께 클래식을 재즈로 편곡한 “Between the Notes”, 한국의 동요를 재즈로 편곡한 “재즈 속의 한국동요 –낮에나온반달”등의 음반을 출시했다.

Bass l 전성식

영화 ‘Venishing Twin’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베이스 전성식은 소프라노 신영옥•조수미와 협연을 하였고 케니G, 리 오스카, 김광민과도 함께 연주를 하였다. Ulf Wakenius와 음반 발매를 했던 전성식은 현재 동덕여대와 서울예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수요예술무대에 베이스 주자로 출연을 하고 있다.

Drum l 크리스 바가(Chris Varga)

네브라스카 대학에서 퍼커션을 전공한 크리스 바가는 Depaul 대학에서 Jazz Studies로 석사를 취득하였고 시카고에서 4년간 프리랜서로 활약하였다. Depaul 대학에서 adjunct faculty로 퍼커션 강의를 했던 크리스 바가는 현재 한국에 체류하며 다양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Flute l 김대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한 플루티스트 김대원은 독일 LÜbeck 국립음대에서 Konzert Examan학위와 최고연주자 과정을 취득하였다. 동아콩쿨 1위, 연세문학상 수상, 바이로이트 음악콩쿨 1위 입상을 했던 그는 Jeuness Musicale에 한국대표로 참가하였고, 미국, 캐나다 및 유럽 각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다수의 초청 연주회 및 30회 독주회를 개최하였다. 귀국 후 8년간 KBS교향악단 플루트 수석 연주자를 역임하였고 루마니아 콘스탄자, 국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KBS국악관현악단 등 30여개의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일본 쿠마모토 국제음악제, Orient’95국제음악제(에스토니아

), 중국 광동 국제예술제(1995)등에서 초청연주를 하였다. 백제예술대 교수를 역임 했던 그는 현재 채리티 챔버앙상블, 한국 페스티발앙상블, 서울목관5중주단 멤버이며, 서울대, 카톨릭대, 서울예원•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Guitar l 서정실

1997년 5월 뉴욕 맨하탄 음악대학(Manhattan School of Music)에서 음악석사를 받은 서정실은 1988년 연세대학교 입학 직후 고전기타 동아리인 오르페우스에 가입하여 처음 고전기타를 접하였다. 이후 그는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정기 연주회에 독주자, 합주 지휘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였다. 연세대학교 2학년까지 마친 그는 음악에 뜻을 두고 도미, 맨하탄 음대에 기타 전공으로 입학하였다. Norbert Kraft와 Mark Delpriora 교수에게 사사하였으며, Julian Bream, Manuel Barrueco, David Russell, Eduardo Fernandez, Eliot Fisk, Scott Tenant, Paul O'dette(류트주자), John Duarte 등 명사들의 Masterclass에 참여, 주로 20세기 음악을 연주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서정실은 재학중에도 이미 뉴욕에서 세 차례,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한 차례 독주회를 가졌으며, 뉴욕에서 열린 제 8회 4.19 기념 음악제에도 참여하였다. 귀국 후 1997년 서울 문화일보 홀에서 귀국독주회를 가진 이후에도 1998년 전주, 광주 등지에서 독주회, 협연을 가졌으며, 1999년에 오퍼스 홀, 부암 아트홀 등에서 독주회를 열었다. 그리고 1999년부터 2001년에 걸쳐 "서정실.기타.시리즈@이화홀"을 열어 독주, 앙상블 등 다양한 기타 음악을 선보였다. 현재 수원대학교 관현악과, 평택대학교 음악학과, 명지대학교 특수대학원, 계원예고에 출강중이며 (사)한국 페스티발 앙상블의 멤버, Fiesta Guitar Ensemble의 음악감독으로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 프로그램

1. Summer Soft (Stevie Wonder) - Trio

2. Our love is here to stay(Gershwin)

3. 서른 즈음에 - 김광석

4. Moon River(Mancini)

5. Beyond the Sea(Chareles Trent) - Trio + guitar

6. Over the Rainbow

7. Summertime (Gershwin)

8. Summer of 42

9. Little Lies(Fleetwood Mac) - Trio + guitar

10. 반달(윤극영)

11. 바닷가에서(이계석)

12. 섬집아기(이홍렬)

13. 따오기(윤극영)

◇ 공연일정: 2003-08-16(토) 오후3시,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