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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베컴, 빗속의 도쿄 흔들다

입력 | 2003-08-06 01:36:00


잉글랜드 출신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첫 골을 터뜨리며 일본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베컴은 5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FC 도쿄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38분 절묘한 프리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베컴에 이어 전반 45분 아르헨티나 출신 산티아고 솔라리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44분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한골을 뽑아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베컴은 6월 3976만달러(약 477억원)의 천문학적 거액에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골을 터뜨리지 못했던 베컴은 이날 FC 도쿄 문전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쪽 코너로 꽂아 넣으며 ‘킥의 명수’라는 명성을 확인시켰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