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 7월 이전 안전진단을 통과했거나 재건축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들이 강남권에 집중돼 있고 재건축 이주 수요와 방학철 이사수요가 몰리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유니에셋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40%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강남권 0.68% △강서권 0.42% △강북권 0.17% 순이었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0.93%) 강남구(0.75%) 서초구(0.63%) 송파구(0.31%) 순으로 대부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강동구에서는 고덕동, 상일동 일대 주공단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고덕동 시영 17평형이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4000만원, 상일동 주공7단지 24평형도 1000만원 올라 5억1000만∼5억2000만원에 나왔다.
강남구는 방학 수요가 겹치면서 학군이 좋은 대치동 도곡동 개포동 일대가 많이 올랐다. 또 역삼동 개나리6차, 진달래2,3차 역시 재건축 기대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개포동 대청 26평형이 15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1000만원, 진달래 2차 31평형이 2250만원 올라 5억9000만∼6억원.
서초구에서는 조합설립인가 신청 중인 반포동 주공1단지가 평형별로 1500만∼2500만원씩 상승했다.
강서권에서는 영등포구(0.44%) 강서구(0.33%) 금천구(0.32%),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41%) 동대문구(0.36%) 성동구(0.35%) 등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 지역은 분당(0.30%) 일산(0.19%) 중동·평촌(0.01%) 산본(-0.01%) 순으로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였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과천(0.43%) 부천(0.40%) 성남(0.33%)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DUAPI 지수2002년 1월 4일 기준서 울신도시수도권136.68(0.4)126.78(0.17)130.9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