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탈북자들의 해상 탈출을 도왔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에 구금 중인 석재현 뉴욕타임스 프리랜서 사진기자(사진) 등의 석방을 촉구하는 국회 차원의 결의안 채택을 추진 중이다.
당 인권위원장인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10일 기자에게 “현재 석씨처럼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다가 중국 당국에 억류된 인사는 11명에 달한다”며 “중국 당국의 선처를 호소하고 우리 정부의 적극 협상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이달 중 국회에 낼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은 9일 중국 억류 인사들의 가족과 결의안 문안 작성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석씨는 올 1월 중국 내 탈북자들의 해상 탈출을 도왔다는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당시 탈출을 시도했던 70여명의 탈북자는 모두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