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을 통한 자동차 구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옥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3월부터 인터넷 차량 경매를 시작해 매달 800대 안팎의 중고차를 거래하고 있으며 매달 10∼20%씩 경매 등록 차량이 늘고 있다.
옥션은 또 14∼19일 6일 동안 미국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포드 이스케이프 2.0XLT’ 한 대(판매가 3750만원)를 1000원을 시작가로 한 경매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많은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단번에 호가를 높이는 방식이 아니라 한 번에 5000원씩만 호가를 올리도록 했다.
그동안 1000원으로 시작한 중고차의 낙찰가는 현대 싼타모 1999년형(운행거리 11만km)이 676만원, 기아 카렌스 2000년형(4만km) 810만원, 기아 옵티마 2000년형(7만km) 681만5000원, 쌍용 뉴무쏘 2000년형(9만km) 1300만원 등이다.
옥션 최상기 차장은 “낙찰가가 시중 판매가보다 10%정도 싸고 물건을 올린 오프라인 중고차 매매상들이 품질보증, 엔진오일 교환, 정비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낙찰 차량이 설명과 다르면 100% 환불해 준다”고 설명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