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세리에A 우디네세와의 친선경기에서 볼을 드리블하며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연합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진출 1호’ 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친선경기에 첫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성공적인 데뷔 가능성을 높였다.
이천수는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우디네세와의 친선경기에 깜짝 선발로 나서 전후반 오른쪽 날개와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이날 소시에다드 선수 중 90분을 모두 뛴 선수는 이천수뿐.
이천수는 최전방 투톱으로 포진한 코바체비치와 니하트에게 여러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이천수는 후반 들어 니하트의 자리에서 처진 스트라이커의 능력을 검증받았다.
이날 경기는 전후반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레알 소시에다드가 1-3으로 패했다. 이천수는 승부차기에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이천수는 16일 알라힐(이집트)과의 홈 평가전에 이어 18일 오사수나(스페인), 20일 말뫼(스웨덴), 23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평가전에 잇따라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