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제작 LJ필름)이 17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막을 내린 제56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청년비평가상 1등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봄 여름…’은 장편 경쟁부문에서 본상을 받는 데 실패했으나 국제시네마클럽연맹(FICC)이 수여하는 돈키호테상, CICAE/ARTE(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 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도 받았다. 이 작품은 사계절을 배경으로 동자승이 청년 스님으로 성장할 때까지의 구도과정을 담았으며 22일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로카르노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표범상은 파키스탄 여성감독 사비하수마르의 ‘카모시 파니’(침묵의 물)에 돌아갔다. ‘카모시…’는 10월2일 개최되는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