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한강 이남)이 주택 매매가는 가장 높지만 월세이율은 수도권과 6대 광역시를 포함해 최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평균 월세이율은 1.10%로 6월(1.08%)보다 2.3% 상승했다.
서울지역 평균 월세이율은 0.89%로 강북지역이 0.90%, 강남지역이 0.89%로 집계돼 강남의 월세이율이 가장 낮았다. 월세이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로 1.29%였고 △울산 1.22% △대전 1.14% △인천 1.13% △부산 1.04% △대구 1.00% 등이 뒤를 이었다.
월세이율이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이자율. 월세금을 전세보증금과 월세보증금의 차액으로 나눠 100을 곱하면 된다. 예컨대 전세금 1억원인 아파트를 5000만원 보증부 월세로 바꾼 집주인은 서울 강남의 경우 매달 44만5000원을, 광주는 이보다 20만원 많은 64만5000원을 받는 셈이다.
전국 평균 월세이율은 2001년 8월 1.31%에 달한 뒤 작년까지 1.2%대가 지속됐으나 올 들어 △1월 1.13% △3월 1.09% △6월 1.08%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7월 들어 반짝 상승했다.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월세이율지역별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월세이율(%)0.891.041.001.131.291.141.22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