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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U대회]“남녘동포들 반갑습네다”

입력 | 2003-08-20 18:02:00


“반갑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520명이 한국 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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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극만 총단장과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과 보도진 218명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9시37분과 45분, 2대의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에 나눠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통일응원단 “환영합니다”
“여러분을 뜨겁게 환영합니다.” 20일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앞에서 북한선수단을 응원하는 서포터스와 학생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북한선수단의 입촌을 환영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대구=특별취재반

또 대부분 여대생들로 구성된 북한 서포터스 150명과 취주악단 117명, 보장성원(안전관리요원) 35명 등 응원단 302명도 이날 오후 2대의 고려항공편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 경북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 대구은행 연수원에다 여장을 풀었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종합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이후 10개월 만이다.

선수 89명, 경기임원 28명, 본부임원 63명, 심판 11명, 보도진 24명, 장 위원 일행 3명 등으로 구성된 북한 선수단은 승용차와 버스편으로 오후 1시15분 대구 북구 동변동에 위치한 선수촌에 도착했다. 이들은 대회조직위원회 하진규 사무총장과 신일희 선수촌장을 비롯한 조직위 관계자와 북한 서포터스 300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숙소인 109동에 여장을 풀었다.

이날 도착하지 못한 김창옥 등 육상 선수 5명과 경기임원 2명 등 7명은 경기 일정에 맞춰 26일 대구에 올 예정이다.

9개 종목에 출전하는 북한은 21일 개회식에 앞서 오전 11시 대구체육관에서 덴마크와 남자배구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85년 일본 고베 유니버시아드에 처음 출전한 북한은 91년 영국 셰필드대회에서 금11, 은3, 동5개로 역대 최고성적인 4위를 차지했으며 2001년 베이징대회에서는 16위(금2, 은1, 동8)에 그쳤다. 이번 대회 목표는 종합 10위 내 입상.

대구=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