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성화 최종 점화자가 개회식 당일 전격 교체된 것으로 밝혀졌다.
개회식에서 대회 마스코트 ‘드리미’로 분장한 대구시립극단 객원배우 신도환씨(34)는 22일 “개회식 당일 0시30분경 대회조직위원회측으로부터 성화 최종 점화자가 드리미에서 다른 사람(이진택 대구은행 육상코치)으로 교체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때문에 최종점화 리허설까지 준비했다가 갑자기 취소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측이 신씨에게 밝힌 교체 이유는 ‘드리미가 무거운 탈을 쓰고 높은 성화대에 올라가는 게 위험하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대부분의 조직위 관계자들은 “언론(본보 18일자 C1면 보도)에 ‘최종 점화자의 비밀’이 노출됐기 때문에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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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드리미를 대신해 성화 최종주자가 된 이진택은 개회식 불과 몇 시간 전에 이 사실을 통보받고 부랴부랴 준비했다는 것.
대구=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