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전세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재건축 이주수요와 방학 이사수요가 늘면서 하락폭은 줄었다. 지난주 서울 지역 전세금 변동률은 ―0.05%로 한 주 전(―0.10%)보다 하락폭이 둔화됐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강동구(0.14%) 강남·서초구(0.05%) 송파구(0.01%) 모두 하락세를 멈췄다. 재건축 사업으로 인한 이주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강동구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강동구 성내동 삼성아파트 34평형이 750만원 오른 2억∼2억1000만원,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2차 45평형이 500만원 올라 4억3000만∼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강서권에서는 관악구(0.12%)가 보합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9단지 38평형이 1500만원 떨어져 2억1000만∼2억5000만원에 나왔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0.62%) 중랑구(―0.41%) 광진구(―0.25%)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동대문구는 청계천 복원 등 개발 사업으로 매매가는 오르고 있으나 전세금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 지역은 평촌(0.11%) 중동(0.02%)이 보합세를, 분당(―0.05%) 일산(―0.52%)은 하락세를 보였다. 평촌은 대단지 소형 평형대에서 거래가 간간이 성사돼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에서는 군포(0.24%)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약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였다. 군포시 당동 주공2단지 22평형이 500만원 올라 7000만∼7500만원, 과천시 별양동 주공6단지 25평형이 1000만원 떨어져 1억4000만∼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DUAPI 지수2002년 1월 4일 기준서 울신도시수도권111.75(-0.05)104.39(-0.16)110.96(-0.08)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