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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미국 드림팀, 난적 아르헨에 진땀 승

입력 | 2003-08-27 17:02:00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케년 마틴(11)이 27일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에서 열린 아메리카대륙 올림픽 예선 2라운드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루벤 오코위스키의 수비를 뚫고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미국은 저메인 오닐과 팀 던컨이 골밑을 장악하며 각각 22득점, 10리바운드와 19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난적 아르헨티나를 94-86으로 꺾고 예선 1라운드 성적을 합쳐 6승무패로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자국에서 열린 세계 남자농구 선수권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바 있는 미국은 이날도 21개의 3점슛 가운데 11개를 성공시킨 아르헨티나의 끊질긴 추격에 땀을 뻘뻘 흘리다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전반을44-40으로 앞선 미국은 후반 종료 2분 36초를 남겨두고 아르헨티나에 87-8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닐이 이날 9개의 야투가운데 8개를 성공시킬 정도로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좋은 슈팅 감각을 자랑하던 파브리지오 오베르토의 슛을 블록해 더 이상의 접근을 차단한 뒤 종료 1분43초전 아이버슨의 패스를 이어받은 빈스 카터가 덩크슛을 성공시켜 89-8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아르헨티나는 4승2패로 푸에르토리코, 캐나다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대회는 4팀이 결선 라운드에 진출, 그중 3팀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