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7월 무역수지는 6억1700만달러의 흑자로 집계됐다.
산업자원부는 27일 발표한 ‘7월 수출입실적(통관기준)’을 통해 지난달 수출은 154억6700만달러, 수입은 148억5000만달러로 6억17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흑자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5.7% 감소한 것이다.
올 들어 7월까지 수출 실적은 1046억9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7.1% 늘었고 수입은 1007억4100만달러로 19.9%의 증가율을 보였다. 1∼7월 무역흑자는 38억6800만달러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의 52억9200만달러보다 26.9% 감소했다. 7월 자동차 수출은 파업 탓에 9억26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작년 7월보다 16.6% 감소한 규모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53.5% 늘어난 15억달러였다. 선박(37.8%) 철강(32.5%) 금속(32.8%) 등은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對) 중국 수출이 29억7100만달러로 47.8% 증가했다. 중동(37.1%) 유럽(20%) 러시아(60%) 등에 대한 수출도 크게 늘었으나 미국(-7.5%) 인도네시아(-18.4%) 프랑스(-19.3%)에 대한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8월 수출은 20일까지 84억3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2% 많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