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넘게 계속된 KGI증권 노조의 파업이 마이클 창 사장의 사임의사 표명으로 종료됐다.
KGI증권은 “창 사장이 26일 파업 중인 직원들에게 ‘대만의 대주주에게 사임의사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그동안 진행해온 파업을 종료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성원 KGI증권 상무는 “노사 양측이 비정규 영업직의 정규직 전환, 영업점 추가 폐쇄 최소화 등의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직장폐쇄 철회 신청서를 제출하고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KGI증권의 최대주주는 대만의 쿠스그룹이다.
KGI증권 노조는 지난달 1일 회사측이 지점 6개와 영업소 2군데를 폐쇄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지난달 28일 여의도 본사에 대한 직장폐쇄에 들어갔으며 한때 공권력이 투입되는 등 격한 대치를 벌이기도 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