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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전지역 대학오면 장학금" 市, 30억 기금 조성

입력 | 2003-08-27 18:01:00


대전시가 시 지역 대학에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기숙사를 지어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전시는 26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이 지역 17개 대학 기획처장들과 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7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협력팀’을 만든 대전시는 국고보조금과 시 예산,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30억원 가량의 기금을 조성해 대학에서 필요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우선 전국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상위권 학생들이 대전 지역 대학에 지원하면 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 아파트나 유스호스텔 등 대학생용 공동 기숙사를 학교 주변에 2∼3개씩 짓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이혁재 연구기획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외국 학생들의 유치를 위해 국제행사 때 대전시내 각 대학의 홍보 책자를 한글과 외국어로 제작해 배포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혜천대 관계자는 “대전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전 지역대학을 꾸준히 홍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학생들의 통학을 위해 버스 노선 개편 등을 요구한 대학도 있었다.

대전시와 대학 관계자는 앞으로 대전시와 총학장 간담회를 상설협의체로 만들기로 했다.

대전시는 인구 150만명에 대학이 17개여서 도시 규모에 비해 대학이 많은 편이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